전문연구요원 훈련소 후기 - 21일차 (2월 14일, 수요일)
논산 육군훈련소에서의 3주간 쓴 일기를 타이핑한 것. 2024.01.25 ~ 2024.02.15 3주간 26연대 1교육대대 1중대 2생활관에서 보충역 과정을 수료.
원본을 최대한 유지한 채로, 적당히 가독성만 좋게 정리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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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이 풀려서 아침점호는 안 추웠다. 도수체조까지만 하고, 뜀걸음은 안 뛰었다. 우리 생활관이 오늘 26연대 앞길 청소 당번이라 조금 일찍 열외해서 청소를 하러 갔다. 길가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것인데… 정말 단 하나의 쓰레기도 없어서 한건 없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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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전에 비가 조금씩 오다 말다 했다. 판초우의를 쓸 정도는 아니어서 다행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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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전 일과시간에는 물품 반납을 조금씩 하면서 대기했다. 낮잠도 좀 잤다. 오전에 하는게 없어서 그런지 시간이 느리게 갔다. 남들도 비슷하게 느낀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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점심에는 국밥이랑 만두가 나와서 맛있게 먹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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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후 일과시간에는 수료식 예행연습을 하러 갔다. 수료식 예행연습이 생각보다 힘들고 오래 걸렸다. 26, 29연대 공익기수 전체가 모여서 진행했다. 입장부터 식순에 맞춰 진행하는 연습을 3~4회정도 반복해서 했다. 어제 행군을 해서 다리와 발이 지친 상태에서 한참을 서 있으니 발바닥과 다리가 아파 힘들었다. 그래도 뭘 하니까 시간은 잘 가서 좋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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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녁식사 하고 저녁에 마지막 물품 반납을 하느라 정신없었다. 생활관이 점점 첫날 우리가 들어왔을 때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보니… 실감이 제대로 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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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녁부터 밤까지는 생활관 정리하느라 계속 정신이 없었다. 시간이 빨리 가서 좋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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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인 짐을 싹 다 챙겨가지고 캐리어에 넣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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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활복이랑 침대 매트리스 커버까지 모두 걷어가서 전투복 차림으로 잔다. 좀 기분은 나쁜데 마지막 날이니까 그려려니 하고 자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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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일 아침에 수료식 하러 가야해서 짐 챙길 시간도 없다고 한다. 양치도 안 하고 가글이나 한번 하고 나가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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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씨가 많이 풀려서 덥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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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료 후 할일 생각은 아직 별 생각이 없다. 당장 내일 뭐 할지도 모르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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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일 아침은 걸러야겠다. 집가자마자 인바디 한번 재 볼건데 잘 나왔으면 좋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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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군 후에 힘들어서 오늘 초콜릿이랑 에너지바를 좀 먹긴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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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일은 후기를 적어야겠다. 길게 적을것은 없을 것 같고.. 다음 항목들로 나눠서 적으면 될 것 같다.
- 좋았던 점
- 나빳던 점
- 이룬 것 (얻은 것)
- 이루지 못한 것 (실패한 것)
- 약간의 느낀 점
- 이후 훈련소 들어올 사람들에게 추천할 것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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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 날에 샤워하는데 찬물만 나왔다. 훈련소 입소 첫날의 찬물샤워가 생각나는 순간이었다. 수미상관 제대로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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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곤하니 일찍 자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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취침 시간에 조교 Q&A 시간이 있었다. 가장 잘했던 생활관 2등에 우리 생활관이 선정되어서 다들 좋아했다. 그럭저럭 재미있었다. 정말 수련회 온 것 같았다.